지금 이 순간, 영국이 겪고 있는 여름의 진실
2025년 6월, 영국은 섭씨 33도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을 맞이했습니다. 그런데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어요. 기차 안 냉방시설이 없어, 승객들이 기찻길 위를 걸어 탈출하는 일이 생긴 거죠.
📰 출처: Sky News (2025년 6월 21일)
“Loughborough Junction 인근에서 고장난 기차 안에서 승객들이 환기도, 에어컨도 없이 1시간 넘게 갇혔고, 결국 철로 위로 대피했다”
영국 여름, 이젠 더 이상 ‘시원한 나라’가 아니다
전통적으로 영국은 여름에도 선선한 날씨로 유명했죠.
그래서인지 지금까지 냉방 인프라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.
- 집에는 에어컨이 없다: 아예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창문형 에어컨조차 드뭅니다.
- 레스토랑, 카페도 예외 아님: 에어컨 없이 운영되는 매장이 꽤 많아요.
- 선풍기조차 없는 집도 있음: 특히 오래된 건물일수록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.
하지만 문제는, 이런 날씨가 ‘이례적인 일’이 아니라 매년 반복된다는 점이에요.
기차까지 멈춰선 영국, 왜 이렇게까지 됐을까?
영국의 기차는 냉방 시스템이 없거나 매우 낙후된 경우가 많아요.
이번 Loughborough Junction 사건처럼 고온에 갇힌 열차 안은 “오븐처럼 덥고, 승객이 슬로우쿡되는 것 같았다”는 증언까지 나왔죠.
- 에어컨 없음: 대부분의 일반 열차에는 냉방 장치가 아예 없음
- 문 닫힌 채 한 시간 이상 정차: 내부는 찜통, 환기도 안 됨
- 결국 선로 위 대피: 아이들, 여행객들 포함 수십 명이 철도 위를 걸어야 했음
- 공식 사과 + 보상 안내: Thameslink 측은 15분 이상 지연 시 보상 가능하다고 발표
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?
항목 한국 독일/프랑스 영국
집 에어컨 보급률 | 매우 높음 | 점차 증가 중 | 매우 낮음 |
대중교통 에어컨 | 대부분 있음 | 있음 (지역차 있음) | 없음 혹은 낙후 |
폭염 대응 시스템 | 폭염경보, 실내 피서 캠페인 등 | 대비 체계 존재 | 상대적으로 미흡 |
냉방 가전 사용 인식 | 필수 | 필요시 사용 | 선택사항 취급 (현재는 혼란 중) |
에디터의 생각: 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
영국도 더 이상 "덥지 않은 나라"가 아닙니다.
기후변화로 인해 여름마다 30도를 넘는 날이 반복되며,
냉방 인프라 미비가 생활과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어요.
영국이 변화해야 할 방향은 분명합니다.
- 주택 및 공공시설 냉방 인프라 도입
– 최소한 공공건물, 병원, 학교, 도서관 등에는 기본적인 냉방 시스템 필요 - 기차/버스 냉방 개선 및 기준 마련
– 안전을 위해 여름철엔 반드시 냉방 작동 확인 - 정부 차원의 폭염 대응 매뉴얼 도입
– 폭염경보, 냉방쉼터 등 실질적 대응책이 필요
핵심 정리
- 영국 여름은 점점 더워지고 있지만 냉방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
- 집, 상점, 기차 대부분에 에어컨 없음 → 생활 불편 + 안전 위협
- 이번 사건은 기차에 에어컨 없고, 환기도 되지 않아 선로로 대피하게 된 실제 사례
- 유럽/한국 등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영국은 냉방 기준 미비
- 기후변화 시대에 맞춰 영국도 새로운 기준과 시스템이 절실
영국은 이른바 "에어컨 없는 낭만"의 시대를 마무리하고, 진짜 여름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?
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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